엘로라 석굴 앞에서 발길을 돌리다 함피에서 지도를 펼쳐두고 북쪽으로 향하는 길에 들르면 좋을 곳을 살펴보니 엘로라 석굴, 아잔타 석굴이 눈에 띄었다. 한번에 가는 교통편이 없어서 중간에 적당한 도시를 거쳐서 갔다. 워낙 유명한 곳으로 우리나라 여행사들의 인도 여행 패키지에 들어있는 것도 보아와서 관광지처럼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도로 가운데 이 석굴들만 달랑 있는 모양새였다. 남쪽에 위치한 엘로라 석굴에 먼저 들렀다. 엘로라 석굴은 세계문화유산으로 12개는 불교, 17개는 힌두교, 5개는 자이나교와 관련된 동굴이 모여있는 곳이다. 거대한 바위를 깎아 내려가며 만들어진 공간들은 사진으로 봤을 때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문제는 난 가이드북 하나 없이 다니고 있었다는 점이다. 문을 닫는 날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한 것이다. 덜컹거..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9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