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언젠가부터 많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가 되었다. 자유여행 뿐 아니라 패키지로도 많이 가는 나라이며 특정 도시 뿐 아니라 인도 전국의 많은 도시들이 우리의 사랑을 받는다. 그럼에도 캘리컷(코지코드)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캘리컷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찾는 도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캘리컷에 갔을까? 그건 이 도시가 마이소르와 코치 사이에 놓여있기 때문이었다. 다른 이유는 없다. 가이드북이 없으니 이 도시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한번에 많은 거리를 이동하고 싶지 않아서 코지코드(캘리컷)에서 하룻밤을 지낸 것이다. 지도에는 대개 코지코드라고 나오고 공식적인 명칭도 코지코드인 것 같지만 옛 지명이 캘리컷이고 막상 이 도시에 도착하면 코지코드라는 이름은 볼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이 도시의 이름은 옛날 그대로 캘리컷인 것이다. [마이소르 -> 코지코드 213km. 144루피]
캘리컷의 바다는 글쎄... 특별할 것은 없다. 인도인들이 찾는 평범한 인도비치다. 호텔이 없는 이유는 자고 갈만한 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무역으로 성했던 곳으로 지금도 대형트럭이 곳곳에 많이 서 있다. 캘리컷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까마귀만큼 많은 독수리였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시간이 되자 해변은 사람들로 붐빈다. 해변에서 뭔가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캘리컷에서의 하룻밤은 정말 고요했을 것이다. 코치로 바로 갈껄 그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비치를 어슬렁거린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역시나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독특한 것은 짱아치처럼 통마다 각기 다른 것을 담가놓고 판다는 거다. 하나씩 건져먹는다. 오이가 제일 인기가 많더군. 난 역시나 내가 선호하는 삶은완두콩볶음(?) 한접시.
로봇에 달린 많은 이어폰을 달아놓고 돈을 내면 이어폰을 꽃을 수 있다. 뭘까?!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에 오면 의례 바닷가 근처 숙소를 찾게 된다. 근데 이놈의 캘리컷 바닷가에는 호텔이 거의 없다. 처음 눈에 띈 호텔은 비치호텔. 문제는 Since 1890이라고 간판에 써 있었다는 거. 그래도 물어는 봤다. 역시나... 3천루피 + tax. 그래서 한참 확장공사중이던 Sea Queen Hotel에 체크인했다. 여기도 싸진 않았다. 아침 무료 제공(7:30~9:30 사이 방으로 가져다줌).
beach road, calicut-673 001
전화번호 : 2366604, 2366904, 2366804
팩스 : 0495-2365854
www.seaqueenhotel.com
2011년에는 스위트 3000루피였는데 지금은 가격이 70%정도 폭등했다. 현재 스위트 5000루피. 세미스위트 4500루피. 에어콘 디럭스 4000루피. 에어콘 스탠다드 3500루피. 넌에어콘 2000루피.
▼ 비치호텔
호텔비에는 식사 포함으로 공사중인건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방으로 전화를 한 후에 방까지 가져다준다.
▼ Sea Queen Hotel
캘리컷 버스스탠드에서 코치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먹은 음료... 유독 이걸 파는 가게가 많았다. 동네마다 그 동네에만 유독 많이 파는 것들이 있어서 이걸 놓치면 딴 동네에서는 먹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결국 시도했다. 달라고 하면 우유를 부어주는데 설탕과 콘푸레이크를 요플레에 담가놓았다가 거기에 우유를 섞어먹는 맛이다. =ㅁ= 음... 나쁘지는 않지만 한번으로 족한 맛. 게다가 우리와 위생의 기준이 달라서 유리컵을 그리 깨끗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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