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
나도 쇠소깍에서 투명카약을 타고 싶다 |
쇠소깍은 방송에서 투명카약 타는 모습을 보고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쇠소깍에 아침 10시쯤 도착한 것 같다. 근데... 벌써 마감. 오후 늦게까지 카약이 모두 예약된 것이다. 현장 예약만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던 것이다. 한 해의 최대 성수기였기에 더 심각했을 수 있다. 쇠소깍에서는 테우도 탈 수 있다. 나만 이곳이 예쁘다고 생각했는지 일행들의 호응이 없어서 길지 않은시간 있다가 떠났다. 쇠소깍에서는 카약이나 테우를 타지 않아도 주변 소나무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쇠소깍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쇠소깍은 입장료가 없다.
쇠소깍은 하천이 바다와 만나지 지점에 위치해 있어 옆으로 비치도 볼 수 있다. 이 비치의 특징은 검은 모래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많은 부유물들이 비치로 쓸려 올라와서 해변이 그리 깨끗하지 못하다.
파도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서핑보드를 타는 무리들이 있었다. 한 명만 설 수 있었고 나머지는 계속 누워서 타더라. 아... 필리핀에 있을 때 배웠어야 하는데!! 시간당 3천원에 튜터 붙어서 배울 수 있는 곳을 체크해 두고 가질 못했다. 파도가 높다고 생각했지만 서핑보드를 탈 만큼 높지는 않았다.
해변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벤치들이 나란히 놓여있는데 사진상으로는 멋지지만 장렬하는 뙤약볕에 저기 앉아있는 건 곤욕이다.
쇠소깍 투명카약은 성인 1인은 1만원이고, 2명이 함께 타면 각각 7천원씩 14,000원이다. (투명카약 업체 홈페이지 : www.jejukayak.co.kr/ )
투명카약이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니 테우로 그 아쉬움을 달래 볼 수도 있을 거다. 테우 앞에 서 있는 분이 설명도 잘 해주고 가격도 더 저렴하니 이것도 나름 괜찮을 거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이 하도 특이해서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쇠소'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한 연못이라는 뜻이고 깍은 마지막을 뜻한다고 한다. 소나무와 돌, 맑은 물과 함께 투명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어우려져 꽤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투명카약을 타는 사람들은 주변에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의 피사체가 된다.
일행으로 보이는 2개의 카약에 타 있는 4명의 사람들. 뒤에 가던 카약의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향하더라. 그리고 이어지는 상황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더라. ㅋㅋㅋ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자 쌩 하고 달려오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안전요원의 카약에는 뒤에 부표(?)가 안 붙어있어서 빠른 속도를 낸다. 하루종일 저기 앉아있으면 엉덩이와 허리 많이 아플 듯.
한라산에서부터 물을 흘러흘러 바다로 향한다. 그 물은 다시 뜨거운 햇살에 증발에 한라산에 비를 쏟을거다.
왠지 이 사진을 보고 내 입에서는... 이얼~ 그림 좋은데? 라는 건달의 말투가 ㅋ 이렇게 카약 타는 사람들 찍어서 이 사람들 카약에서 내리는 곳에서 사진 프린트해서 팔아도 될 것 같다. ㅋㅋ 자기들이 찍지는 못했을 거고, 카약을 타고 있는 모습이 과히 괜찮으니 잘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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