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드뿌르 축제는 즐겁다 가이드북 없고 대충 지도를 펴 놓고 도시간 이동을 했던 인도 여행이기에 볼거리는커녕 축제나 이벤트에 대해서 알 리 만무했다. 그런데도 인도에서 가는 도시마다 축제를 하고 있었다. 억세게도 운이 좋았던건지 인도에 워낙 축제가 많은 것인지 두달이 넘는 시간동안 수십개의 크고 작은 축제를 봤다. 조드뿌르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내게는 조드뿌르는 블루시티의 이미지보다 메헤랑가르성에서 출발해 골목을 가득메웠던 축제 행렬이 먼저다. 무슨 축제인지 왜 안 물어봤을까? 물어봤는데 까먹은 건가? 그럴만도 하고. 지금 사진들을 훑어보면서 알았는데 퍼레이드 참여자가 모두 남자다. 여자 캐릭터(?)가 필요할 때는 남자가 여장을 했다. 축제의 주제와 맞닿아있는 건 지는 모르겠다. 좁은 골목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 더보기 이전 1 2 3 4 5 ··· 9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