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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다

경기도 마이스 토크콘서트 & 취업상담회



 12월 9일 아침, 고양시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강당에서는 경기도 주최, 경기컨벤셔뷰로 주관으로 '경기도 마이스 토크콘서트 & 취업상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경기도, 마이스가 미래다!>였는데 경기도내 유일한 마이스 특성화 고등학교인 일산컨벤션고등학교에서 이루어져서 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마이스 콘서트에서는 마이스 산업의 미래와 청년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하였는데 객석에는 평택 한국관광고등학교, 일산 국제컨벤션고등학교 학생들 200명 참석이 참석하였다. 토크 콘서트는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김대관 교수 사회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 김미아 애임코리아 대표, 조영철 킨텍스 사무총장, 김종명 엠블호텔 운영지원팀장, 정대봉 레드캡투어 영업팀장, 임태식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교사와  졸업생 유주연, 이진희 한국관광고등학교 교사와 졸업생 김민지, 경희대학교 문화관광산업학과장 정남호 교수가 참여해서 마이스 산업의 미래와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마이스 관련업체로의 취업을 모색하기 위한 이야기가 오갔다. 





 토크 콘서트 전에는 김대관 교수의 <왜, MICE인가?>를 주제로 간단한 강의가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학생들과 관계자들이라면 잘 알고 있었겠지만 나같은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마이스를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MICE는 Mit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의 영문 첫 알파벳을 딴 신조어로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의미한다. 마이스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마이스산업이 고부가가치관광산업, 지식기반산업, 신성장동력산업, 융복합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총산출기준 제조업 비중이 높고 서비스업 비중이 낮아서 마이스산업을 위한 관심과 투자가 더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있었던 조사에서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평균 소비액이 2,619달러로 일반관광객의 소비액이 1,400달러를 크게 넘어서서 마이스산업이 실제로 돈이 되는 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김대관 교수는 경제적 논리에서 벗어나서도 마이스산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아이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한 것은 학회이고, 세계의 지도자와 석학들이 모여서 세계의 경제와 이야기하는 곳은 국제포럼이다. 이런 것들도 모두 마이스산업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세계적인 트랜드인 마이스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를 북서부, 북동부, 남서부, 남동부로 4개권역화하여 가까운 거리의 문화, 관광, 쇼핑 시설을 묶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편하게 주행사장에서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 MICE Aliance에는 킨텍스,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이비스 엠배서더, 라마다 프라자 수원, 명지병원, 엠블호텔, 서울랜드, 청심평화월드센터, 수원시, 파인리조트, 호텔 미란다, 용인 MBC 드라마세트, 원마운트 등 많은 주체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경기컨벤션뷰로(CVB)는 경기도청, 경기도 의회, 킨텍스 등 관련기관 기업 지역주민, 각 시군 의회, 각 시 군의 협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마이스 토크콘서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이런 마이스 콘서트 같은 행사도 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이스 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컨벤션고등학교 인근의 한류월드 주변으로 마이스 관련 일자리가 확대될 것이라며 지금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할 때에는 취업하기 좋은 일자리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신문 등을 꾸준히 보면서 정보에 예민 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대학생 중심으로 마이스 서포터즈가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서포터즈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까지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토크콘서트의 말미에서는 현재 IT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를 예로 들면서 샤오미가 불과 4년만에 폭풍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의 흐름을 잘 알았기 때문이라면 현재 마이스 산업이 폭풍처럼 성장하는 시기이기에 이 흐름에 몸을 맡기고 날아오르기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좌),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우)



 토크 콘서트에는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와 한국관광고등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도 참가해서 실제 학교 교육과 졸업생들의 고민과 생각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임태식 선생님은 특성화고와 마이스산업 내 기업간의 취업연계시스템 중요하다며 조금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질의응답과 토론자로 나온 졸업생들의 이야기에서도 취업과 진학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것은 임태식 선생님이 말한 취업연계시스템이 돈독해진다면 많이 사라질 고민일 것 같다. 안정적인 취업과 대졸자들과의 차별이 없다면 특성화고를 다니면서 진학을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고민은 사라질 것 같다. 이진희 교사는 한국관광고의 경우 마이스산업군에서 일할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외국어와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학교는 취업률이라는 단순 수치를 넘어서 취업의 질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로 토크 콘서트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현재 한국관광고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관광안내사, 컨벤션기획사 등 대학 졸업자들만이 가능했던 것을 특성화고 학생들도 취득해서 경쟁력이 갖추고 있다며 학생들의 능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졸업생 유주연씨는 현재 참좋은레져에 1년째 재직하고 있는데 여행상품기획자라는 꿈을 가지고 학교프로그램, 동아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격증을 취득해나갔고 KBS <스카우트>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취직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관광고의 김민지씨는 하나투어에 재직중이며 실무 중심의 많은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많은 여행 상품을 개발 관련 자격증 취득하면서 국내 굴지의 여행사에 취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이진희 한국관광고등학교 교사와 졸업생 김민지(위)  임태식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교사와  졸업생 유주연(아래) 


 마이스 산업의 미래 일꾼이 될 학생들에게 주는 취업을 위한 조언으로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은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학생들이 너무 조급해서 일찍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김미아 애임코리아 대표도 같은 맥락으로 마이스 산업군에서 일하게 되면 직무에 필요한 일의 폭이 넓어서 3년에서 10년에 걸쳐서 일해야만 어떤 일이든 전문가로 일을 해낼 수 있기에 꾸준한 노력을 강조했다. 정대봉 레드캡투어 영업팀장은 외국어 실력과, 열정이 중요하며 레드캡투어의 경우 학력은 아무 상관 없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실력으로 승부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조영철 킨텍스 사무총장은 실무 경력이 중요하다면서 컨벤션 등에 스탭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관련 경험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김종명 엠블호텔 운영지원팀장도 외국어 실력, 학업, 실습 경험을 강조했으며 엠블호텔은 계약직 없이 입사시 트레이딩 3개월, 인턴 1년 후 정규직 취업이 가능하므로 많은 관심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 (왼쪽부터) 경희대 문화관광산업학과장 정남호 교수, 김종명 엠블호텔 운영지원팀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


▼ 김미아 애임코리아 대표(우)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학생들은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꽤 쌀쌀한 날이어서 강당 안에 손발이 시려웠는데 남경필지사가 학생들에게 손난로를 선물하기도 했다.




 토크콘서트 후에 현장에 마련되어있는 마이스 관련 업체들의 부스에서는 한국관광고등학교와 국제컨벤션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취업상담회가 이루어졌다. 경기관광공사, 경기컨벤션뷰로, 한국마이스협회, 레드캡투어, 프리미엄패스, 애임코리아, 곤지암리조트, 산머루농원, 킨텍스, 엠블호텔, 엑스포마이스, 한국관광공사 이렇게 12개의 업체가 참여하여서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조언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