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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인디아 여행기

[마두라이] 스리 미낙시 암만 사원, 거대한 고푸람을 가진 남인도 대표 힌두사원


 미낙시 사원은 마두라이를 상징하는 곳이다. 미낙시(meenakshi)로 알려진 파르바티(parvati)와 순다레슈와라(Sundareswarar)로 불리는 그녀의 배우자 시바(shiva)에게 헌정 된 사원이다. 미낙시 사원은 데바의 왕 인드라에 의해서 지어졌다고 전해져온다. 2500년전 사원이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의 형태는 1623년에서 1655년 사이 세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낙시사원을 들어가기 위해 사방면에 존재하는 고푸람(gopuram)을 지나가야 한다. 고푸람의 높이는 45~50미터에 이른다. 남쪽의 고푸람이 51.9미터로 가장 높다. 고푸람의 탑모습의 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남인도에서 볼 수 있는 건축양식이다. 미낙시 사원의 고푸람이 대표적인 고푸람으로 꼽힌다. 이 미낙시 사원의 고뿌람이 마두라이의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어 조금 떨어지고 높은 곳에서 보면 도시전체에서 우뚝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두라이로 들어가는 길에 다리위에서 살짝 보였던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다시 그런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사원 옆 골목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건물들이 즐비해서 조금 높은 곳에서 미낙시 사원의 내려다보면 찍는 것이 쉽지 않다. 근처에 미낙시 사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높은 건물을 지어서 호텔과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면 분명 대박날 것 같다.  물론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진짜 돈 있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런 건물이 없는 것을 보면 법적인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미낙시는 물고기 모양의 눈과 3개의 가슴을 가진 처녀의 이름이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히말라야에 사는 시바신으로 그를 만나야만 가슴 한 개가 사라질 거라는 예언을 듣고 히말라야로 가서 시바를 만난다. 바로 가슴 하나가 사라졌고 그후 8년이 지나서 둘은 결혼했다고 한다. 이것이 미낙시 사원에 얽힌 신화이다.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져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이곳은 인도 사람들에게 찾고 싶은 성지의 역할을 한다. 사원에는 평일에 15000명이 찾고 주말에는 25000명이 방문한다. 매년 600만명 이상의 방문자가 찾는다. 매년 4,5월에 열흘간 미낙시 Meenakshi Tirukalyanam festival가 열릴 때는 100만명이 찾아온다. 사원에는 33000개의 조각이 있다. 신(新) 세계 7대 불가사를 뽑기 위한 30개의 후보 중 하나였다. 




 사람들이 몰려있어 다가가보니 코끼리가 있었다. 큰 사원들에서는 그 안과 밖에서 심심치 않게 코끼리를 볼 수 있다. 그 코끼리들은 대개 상업적으로 이용된다. 사람들에게 코끼리 먹이를 팔아서 먹이를 주게 해준다거나 코끼리가 코를 사람의 머리위를 터치하므로서 축복을 내려준다거나 하는 식이다. 코끼리는 가네샤의 형상이기도 하다.






 사원 내부에는 힌두교 신자만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 꽤 많다. 사원 내에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입장료를 내야한다. 역시나 인도인과 외국인의 입장료가 엄청나게 차이나고 카메라 사용료를 내야한다.

외국인 50루피. 카메라 50루피. 비디오 카메라 250루피. 인도 성인 5루피. 인도 어린이 2루피.





 내국인에 비해 10배나 비싼 입장료를 받지만 변변한 영어 설명도 없어서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가 없다. 미낙시






 이 거대한 사원의 주인인 미낙시와 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