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갈로르 궁전(Bangalore palace)은 영국의 윈저성과 닮아서 윈저성을 모델로 했다고 알려져 왔으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 궁은 현재 센트럴 콜리지였던 센트럴 고등학교의 첫 교장인 Rev. Garrett에 의해 1862년 건축되기 시작했다. 1884년에는 마이소르 왕국의 국왕에 사들였다. 그래서 현재 마이소르 왕족이 소유하고 있으며 몇년전에 리모델링을 했다. 15세기 말부터 시작되어 16세기까지 유행했던 영국의 튜더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35개의 방을 가지고 있다. 왕조의 마지막 아들이었던 Maharaja HH Jayachamarjendra Wodeyar이 1974년 사망하고 후손들 사이에서 소유권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70년대까지 명확한 소유자가 있었기 때문인지 오랜시간 관광지로 개방되지 않았다.
입장료 450루피. 카메라 675루피. 캠코더 1405루피.
개관기간 :10am ~ 18pm (일요일 휴관. 그외 국가공휴일에는 오픈)
입장료가 비싸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데 내부에서 카메라 이용하려면 이용료를 너무 많이 내야한다. 그래서 카메라 티켓을 구매하지 않았는데 막상 실내에 들어가지 소품들이 정말 많아서 카메라 티켓을 살 껄 그랬나 후회했다. 하여간 그런 이유로 실내 사진은 없다. 오랜 시간 왕가에서 수집한 물건들이 방마다 빼곡하며 왕실의 사진들도 많아서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 입장권에는 오디오가이드가 포함되어있다. 물론 영어를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소르 궁전은 가는데 방갈로르 궁전은 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방갈로르 궁전이 더 예쁘다고 생각된다.
궁의 크지 않은 반면 굉장히 큰 정원을 가지고 있다. 정원은 잘 꾸며져 있다. 정원과 궁이 아름다워서 영화 촬영 장소가 되거나 행사가 종종 열린다.
한 눈에도 가난한 배낭여행자로 보이는 내게는 접근하지 않는 마부들.
경비들은 총을 들고 서 있고 티켓팅 하는 사람들도 인도의 다른 관광지 사람들과 달라보이는 느낌을 받는다. 국가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왕족들이 운영하는 사설 박물관 느낌인 건가? 20세기에 태어났는데도 왕족이어서 성이 있다니... 뭐... 우리나라도 선산 등 엄청난 부를 가진 가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 물론 갈 수록 자손이 많아지니까 나눠가질 사람도 많아지는데 땅값도 오르니 그들에게는 확실히 콩고물이 떨어지겠지.
심지어 관리 사무실도 궁전과 깔을 맞춰서 멋드러지게 지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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