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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제주도 여행기

격이 다른 서귀포 칼호텔 BBQ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여행 스타일이 있다. 바로 캠핑이다. 서귀포 칼호텔 BBQ도 이것에 발걸음을 맞춘 것이다.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들어가 텐트를 치고 직접 밥을 해 먹고 옆 텐트 처음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텐트 속에서 잠이 든다.

사진 속과 글 속의 캠핑은 멋지기만 하지만 실제로 불편한 점도 많다. 그래서 그 단점을 극복하려 오토캠핑을 하는 사람도 많다.

서귀포 칼호텔 비비큐는 모든 것이 세팅된 상태에서 캠핑의 하이라이트(?)만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캠핑의 불편함은 속 빼고 매력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칼호텔 숙박과 BBQ를 묶은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242  / 064-730-9654  http://www.kalhotel.co.kr/

캠핑 이용시간 : 18시 - 23시
캠핑 최소 1시간전이라면 당일예약도 가능하다.
시설 : 콜맨 고급텐트, 의자를 비롯해서 다이닝세트(테이블, 바비큐그릴, 식기류), 램프, 바닥매트, 무릎담요, 소화기, 아이스박스, 온풍기 등
* 성인은 1인 1세트 주문 기본이며 최소 2인분부터 주문 가능
* 어린이 세트는 어린이 전용 캐릭터 식판이 제공
* 모든 요금은 세금 및 봉사료가 포함된 가격

 

제주 모바일 쿠폰을 이용하면 제주의 200곳 이상 관광지와 맛집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직 KAL호텔 BBQ는 할인목록에 없고 호텔뷔페만 할인 가능하다.

점심31,000원 -> 24,000원 저녁은 5만원->39,000원

 

제주 모바일 할인쿠폰 다운받기 : http://me2.do/FP7UEnv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패밀리세트 B. 1인 기준 가격으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 수대로 주문해야한다.

패밀리세트 B의 전 메뉴는 꽃등심, 흑돼지오겹살, 새우, 전복, 갑오징어살, 소시지, 가래떡, 감자, 고구마, 볶음밥, 된장찌개, 컵라면, 겉절이, 쌈야채, 기본찬. A세트는 몇 가지가 다를 뿐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서귀포 칼호텔에서 캠핑 바베큐를 먹다보면 자연히 술을 마시게 되는데 술이 좀 비싸다. 술 가격은 정확히 비교가 되다보니 그리 느껴질 수도 있겠다. 술은 이마트에서 사오면 안되나? 여기서 이마트도 가까운데 ㅎ

어린이세트의 전 메뉴닭다리, 떡갈비치즈, 밤 베이컨말이, 볶음밥, 된장찌개, 겉절이, 과일, 기본찬이다. 어린이를 굳이 패밀리세트로 시킬 것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같이 먹을 건데...

 

 

칼호텔 BBQ의 좋은 점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공제로 캠핑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어설프게 쌓여서 마일리지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밑반찬과 재료들이 아이스박스에 넣어져서 준비되어있다.

이제 가족, 연인, 친구와 오붓한 캠핑을 즐기면 된다.

 

 

개인적으로 이런 캠핑을 즐기려면 수백만원 든다. 우선 장비를 갖추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핑은 너무 매력적이어서 한번 빠지면 장비를 하나씩 사들일 것 같기는 하다.

어설프게 장비부터 사는 것보다. 이렇게 세팅되어있는 곳에 즐기는 것이 캠핑은 캠핑대로 즐기고 사실 더 이익일지도...

 

 

캠핑존 앞에는 이렇게 조명과 잔디가 깔려있는데 저 담 뒤로는 바다가 보인다. >-<

 

 

사실 이 날은 캠핑을 즐기지 않는 내게는 캠핑을 하기에는 좀 춥다고 느껴지는 늦가을이었다.

근데 사실 겨울캠핑도 많이 하는 요즘 이 정도 제주의 추위는 아무것도 아닌데다가 텐트 안쪽 의자에 앉으면 더 괜찮았다.

게다가 낭방기가 설치되어있다. -_-v 일반 캠핑에서는 꿈꾸기 힘든 점이다.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진다. ㅎㅎㅎ

 

 

 

가족과 함께 하기도 좋지만 연인과 함께 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캠핑을 가고 싶지만 캠핑 한번 가자고 수백만원의 장비를 갖추고 가서 서투르게 텐트를 치고 밥해먹고 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로맨틱한 것만이 아닌 거다. 개고생 할 지도 모를 일. 서귀포 칼호텔 BBQ에서 상상했던 캠핑을 즐기고

칼호텔에서 편하게 자는 게 사실 머리 속에서 꿈꿨던 바로 그 캠핑일 지 모른다.

 

 

 

소시지, 전복, 소고기... 정말 부러울 게 없는 캠핑이다.

 

  

 

  

 

너무 배가 불러서 마지막에 제공되는 컵라면은 먹지 못하고 챙겨서 숙소로 돌아갔다.

역시 캠핑에서는 소고기보다 흑돼지 오겹살이 더 맛있다. 꽃등심이지만 BBQ로는 적당히 익혀 맛있게 먹기가 쉽지 않다.

오겹살 최고. -,.- 다시 보니 먹고싶다.

 

 

볶음밥과 고구마도 있다. 알아서 컨트롤 할 수 있어서 좋다.

일반 식당처럼 로테이션을 생각해야되는 것이 아니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이 텐트는 우리 것(!)이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