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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캄보디아 여행

베트남 호치민에서 캄보디아 프놈펜 가기

베트남 캄보디아 국경넘기

 

 베트남 호치민에서 캄보디아 프놈펜 가기

 

 베트남 호치민 데탐거리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티켓(8달러)을 샀다. 7시 30분까지 오라고 하더니 버스티켓에서 보듯이 출발시간은 아침 8시다. 베트남 동이 남아있어서 환전소에 가보니 이른 아침이어서 열리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근처 호텔 로비에서 바꾸었다. 물론 환율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베트남 동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다.

 

 

2층버스로 가는동안 계속 영화를 틀어준다. 출발하자마자 여권을 걷어간다.

그리고 비자(20달러)에 베트남-캄보디아 어쩌구저쩌구와 아마도 커미션fee로 5달러해서 25달러를 걷어간다.

예전에 태국에서 라오스로 넘어갈 때도 이랬다. 비자비와 커미션을 버스 차장이 여권과 함께 걷어가서 입국과 출국을 처리했다.

심지어 그때는 버스에서 내리지도 않고 통과 =ㅁ=

 

 

 

 2시간이 좀 지나니 국경에 도착한다. 이미 버스 차장이 입국카드까지 다 작성해 두어서 손쉽게 베트남 출국과 캄보디아 입국이 이루어진다.

그래 5달러 받아갔으면 알아서 해야지.

이 5달러에 대해서 항의하는 사람도 있지만 차장이 버티면 어떻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라오스 국경처럼 따로 내려서 처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되면 기다리는 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베트남 안녕~ 2주간 잘 지내다가~

 

 

 캄보디아다.

내게는 앙코르 와트와 킬링필드라는 두 가지 이미지로만 생각하던 나라.

새로운 나라로 넘어오면 언제나 설레인다. 갑자기 이 길에서 선다.

 

 

캄보디아로 넘어가자마자 식당에 들어간다.

이 식당에서도 커미션을 먹겠지. 버스 하나 사서 국경지대나 오가야 겠구만.. ㅋㅋ

아침에 환전하고도 남은 베트남동을 사용할 기회여서 밥 사먹고 옆에 있는 슈퍼가서 두유도 사 먹었다.

국경지대다보니 베트남 동을 받는다.

 

 

 

 한강 정도 넓이의 강을 앞에 두고 강을 건너기 위해 20분정도 페리(Neak Loeung Ferry)를 기다린다.

그 사이 물건을 팔기 위해 장사하는 사람들이 몰려온다. 한눈에 연꽃이 피는 부분인 것 같은데.. 저것도 먹는 건가?!

 

 

 가난한 나라에 태어난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노동을 시작한다.

이걸 사는 외국인은 없다. 이게 뭔지 아는 외국인도 별로 없을테니까.

 

저 승용차.. 둘러쌓였다. ㅋㅋ 하나라도 사야할 것 같은 분위기인데 ㅎ

 

 

 진짜 한강 정도의 강 넓이임에도 배를 이용해야 한다는 건 아이러니다.

다리하나 지을 돈도 없는건가? 그건 아닐텐데.

 

 

이렇게 버스에 탄 채로 통째로 페리를 타고 간다.

 

 

강물을 마시는 말. 강을 건너니 이 물을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프놈펜에 가까워지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너무 많이 내려서 길이 잠기기 시작한다. 걱정이 된다.

다행히 내리기 전에 비는 그쳤고 프놈펜 시내는 물에 잠길 정도가 아니었다.

 

 호치민에서 출발한지 거의 7시간이 되어갈 때쯤 도착했다. 오후3시가 되기 조금 전. 여행정보를 찾던 중 봤던 오르쎄이시장이 보인다. 내려야하나 고민하다가 정류장까지 갔게 되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씨엠립으로 가는 사람들이 버스를 갈아탄다. 나는 미리 내려야했던 것이다. 버스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서 오르쎄이시장을 찾았다. 주위를 둘러보지만 당최 호텔이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헤매다 6달러(팬룸)짜리 게스트하우스(Angkore Thom Guest House)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