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해송수산물회센타
그럭저럭 깔끔하고 간단한 식사 |
해송수산물회센타는 제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밥을 먹은 곳이다. 첫 끼니로 고등어쌈밥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아래로 쭈욱 내려오게 되어서 애월항에 있는 해송수산물회센타에서 먹게 되었다. 이 식당 근처에, 특히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민들이 많이 찾는 작고 맛있는 집들도 꽤 보인다. 생각했던 식당과 메뉴가 아니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고 매운탕 2인분(1인 12,000원)과 회덮밥 2인분(1인 1만원)을 시켜먹었다. 주인의 추천은 물회였다.
옆 테이블의 가족은 모듬회를 시켰는지 줄줄이 다양한 회들이 나오더라. 주인의 관심은 오로지 비싼 메뉴를 시킨 옆 테이블. 자세한 설명과 케어가 돋보이더군. 우린 그냥 특별한 건 없었지. 사실 그게 더 편하다. 뒤 쪽에 단골인 듯한 아저씨 2분. 제주 사투리와 육두문자를 아주 열심히 사용하시더라.
기본 반찬은 여덟가지다. 반찬은 특별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정갈하다.
묵냉채와 생선무침(?)이 자주 손이 가는 반찬이다.
회덮밥은 정말 평범하다. 회는 신선하지만 딱히 뛰어나다거나 하지는 않다.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맛이다.
매운탕은 맛있다. 개인적으로 매운탕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얼큰한 국물과 적당한 생선이 입맛을 돋군다.
해송수산물회센타는 뛰어난 맛집은 아니지만 무난한 맛과 구색을 갖추고 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므로 굳이 제주도까지 먹을 곳인가하는 의문은 들긴하지만 해산물이 신선한 것은 분명해 보이더라. 가게 앞에는 애월항 안쪽으로 갇힌 물이 있는데 깨끗하지 않다. 바다 근처에 있지만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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