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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베트남 여행기

광저우 공항에서 12시간 - 공항에서 도박판이 벌어지다!!!!

광저우 공항

 

 공항에서 도박판이 벌어졌다

 

 세계여행의 시작은 중국 광저우였다. 나의 첫 입국은 베트남이었고 중국은 값싼 항공권을 위해 공항에만 머물 뿐이다. 인천공항에서 중국남방항공 CZ340편을 9시 40분에 탔다. 광저우 공항에는 12시 30분에 도착했다. 광저우 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행 비행기는 밤 9시 55분에 출발한다. 9시간 이상 광저우 공항에서 놀아야 하는 것이다!!! 이래서 출발 전에 광저우 스테이퍼밋에 대해서 알아봤고 광저우를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막상 광저우에 도착하니 귀찮더라. 몇 시간 막 돌아다니면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환전도 해야하고... 세계여행 하겠다는 놈이 시작부터 귀찮아서 ㅋ

 

 

광저우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기니 밥을 사먹을 수 밖에 없다. 공항 밥은 비싸다. 15달러다. 게다가 맛도 없다.

그래도 디저트로 과일도 나오고, 스프도 나온다.

 

 

 광저우 공항은 굉장히 큰 공항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간을 때우지만 그것도 힘들다. 와이파이가 되니 노트북을 꺼내서 컴퓨터를 하다가 PMP를 꺼내 미드도 본다. 그러다 좋은 먹이감 발견!!!

 

 

승객이 모두 내릴 후 비행기에게 일어나는 일들!! 그들의 노동을 찍다.

 

 

 

 

 

 

 

부지런히 짐을 비행기에서 꺼내고 넣는다.

 

 

 

 

오... 짐을 저렇게 넣는 거였어. 근데 비행기 안에서는 어떻게 안쪽으로 옮겨 넣지? 안에도 바닥에 레일이 깔려있나?

 

 

작은 차가 힘이 좋네. 전진, 후진~

 

 

기름칠을 위한 오일인가? 꼭 맥주병 같아서 맥주가 마시고 싶어졌다.

 

 

 

한참 일하더니 비행기 아래 주저 앉더니 멍하니 사선을 응시하더라.

그는 무슨 생각을 할까? 떴다 떴다 비행기?  

 

 

 

 

 

이제 끝!!! 정리하자.

 

 

짐도 다 실고 점검도 하고 기름도 만땅 채웠으니 승객 연결통로를 잇는다.

 

 

오~ 멋진데 ㅋㅋ

힙합스타일로 힙합을 들으며 주머니에 손꼽고 있는거 같은데?

 

 

끝나면 새로운 비행기가 들어오지...

 

 

그냥 조금 크고 날아다니는 차인거야. 바퀴 안 굴러가게 나무도 받쳐놓고.

 

 

 

 

 

 

용자는 남의 시건을 신경쓰지 않는다. 전망좋은 위치에서 철푸덕 누워서 책을 본다.

 

 

오옷, 집게로 공항 활주로를 돌아다니면서 청소를 하고 있었어!!!

 

 

 

세팅 완료된 비행기로 승무원들이 걸어간다.

 

 

게이트가 있는 1층으로 옮겨 앉으니 슬슬 해가 저문다. 아~ 드뎌 이제 비행 탈시간이 몇시간 안남았네. 휴.

 

 

화장실 앞에 스모킹룸이 있어서 화장실을 오갈때 담배연기를 잔뜩 마셔야한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제 가안다~~ 하는데... 게이트가 열릴 생각을 안한다. 그러더니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연착이다. 사실 방송도 안 나왔다. 분위기가 연착분위기였고 게이트 앞에 나타나 승무원이 중국어로 뭔가를 설명했다.

영어 설명따위 없었어. 난 조금 후 승무원에게 가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다시 물어봐야 했다. 이건 뭐지...

연착 위로 통조림, 과자, 물. 통조림은 팥죽맛. 맛있더라.

 

 

그리고 벌어지는 도박판 ㅋㅋㅋ

사방에서 사람들이 바닥에 둘러앉아 카드를 치기 시작한다.

승무원과 경비들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지겨운 광저우 공항을 이제 떠난다. 12시간의 기다림.

 

 

 

 

 

 굿바이 광저우!

여행의 시작부터 이거... 아주 지치고 재미나는구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