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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제주도 여행기

신화의 재미를 보여주는 제주 그리스신화 박물관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때 그리스신화에 빠진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년전에 돌아가신 이윤기 선생님의 그리스신화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신화에 빠져들었다.

물론 요즘 아이들은 만화로보는그리스로마신화로 인해서 왠만한 어른들보다 빠싹하더라.

제주에 도착해서 돔베보쌈에서 점심을 먹고 처음 간 곳이 그리스신화 박물관이다.

수 많은 이야기들과 엄청난 캐릭터들이 난무하는 방대한 신화이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즐기면 더 좋은 곳이다.

물론 나는 일정이 정해진 제주도 2박 3일 여행이었기에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기는 힘들었지만 아이들에게는 특히 재밌는 공간일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스신화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으로 그리스의상을 대여(1천원)해 주고 미션북(1천원)에 그리스신화 박물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기록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더 재밌게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미션북은 필수처럼 보이더라. =ㅁ=

 
 OPEN 09:00 - 18:00 (하절기 - 20:00)
 ☏ 064-773-5800
 http://www.greekmythology.co.kr 

 

 제주모바일 할인쿠폰 이용시 1인당 1천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냥 핸드폰으로 무료로 바코드를 받아서 사용하면 되어서 편리함. 후불제로 만약 가지 않으면 결제되지도 않아 좋음.

 할인쿠폰 다운 받기 : http://me2.do/FP7UEnv  

 

 

어른은 9천원 => 8천원

 

청소년 어린이 8천원 => 7천원

 

단체(30인 이상)은

1천원씩 할인됨.

 

 

 

박물관에 들어가면 카운터에 그리스의상을 입고 서 있던 안내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하나하나 디테일한 설명보다는 기본적인 관람을 위한 정보를 주는 정도인데 자세한 설명은

여기저기 많이 되어있어서 직접 읽어도 되고 안내자에게 물어봐도 된다.

그리스신화의 시작인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사랑을 하여 거인의 신이 태어난다.

그리고 온갖 극단적인 막장드라마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ㅎ

이걸 어떻게 어린이들이 읽는단 말인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는 정말 막장이다. ㅋㅋ 그래도 역시 막장 이야기는 재밌다.

 

 

 

 

신화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를 지나면 탁 트인 공간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들이 서 있다.

제주 그리스신화 박물관은 이 조각상들이 석고가 아닌 모두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조각을 가까이서 보고 살짝 만져보면 그 퀼리티에 놀랄 정도다. 오, 돈 좀 썼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게된다.

 

 

 

 가래떡 한 조각을 둘러싼 신들의 전쟁

 

 

 

하늘의 신전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놓아버릴 정도로 맛있다는 떡이 하나 만들어졌다.

그것은 독특한 도구와 천상의 손맛을 가진 여인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그 후 그 가래떡은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처럼 이 사람 저 사람 손을 거치면서 그들의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

 

 

대지, 곡식, 수확의 여신인 데메테르도 절대 가래떡에 눈이 돌아가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

모든 농부들은 그녀가 슬퍼지면 땅이 황폐해지고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떻게든 그녀에게 절대 가래떡을 찾아주기 위해 그녀를 돕는다.

하지만 신들의 전쟁에 인간이 끼어드는 것은 어불성설.

 

 

 

 

디오니소스는 태양, 예언, 궁술, 음악의 신인 아폴론을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ㅁ=

 

 

그런데 아폴론이 고기를 다지고 있는 사이 가래떡을 훔치려고 했던 아킬레스.

아폴론이 그것을 보고 아킬레스를 쏴서 쓰러뜨린다.

 

 

이런 혼란을 틈타서 나타난 전쟁의 신 아레스.

아레스는 피와 폭력을 좋아하는 난폭한 신이다. 아레스의 등장의 다른 신들은 결국 절대 가래떡을 놓고 물러선다.

기뻐하며 잠시 멍 때리는 아레스가 방심한 사이에...

 

이리하여 가래떡이 인간세상으로 넘어오면 서 신들의 시대는 끝이 났다는...

신들의 전쟁 끝!

 

아이들과 함께라면 미션북을 사기를 권한다. 꽤 두툼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데 천원밖에 안한다.

제주 그리스신화 박물관을 구경하면서 스탬프도 찍을 수 있고 오래 기억 될 수도 있다.

 

 

 

신화 속 장면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리가 트릭아트 전시관에서 보던 그것들도 여러개 있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하는 여행이어서 박물관은 살아있다 갔을 때처럼 적극적으로 찍기는 어렵더라. ㅋ

 

 

 

샘플 사진이 있으니 그대로 찍는 것이 가장 극적이 사진을 얻는 방법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조각상 두가지다.

미궁 속 괴물 미노타우로스는 역동적이 모습 때문에 인상적이었고 다이달로스의 조각상은... 원조교제냐? 난 썩었어.

근데 보자마자 이 조각상은.. ㅎㄷㄷ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 보여주는 미다스의 이야기.

부자되면 뭐하겠노~ 하루 세끼 먹고 사는 거 똑같다.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것이다.

돈이 조금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돈만 있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닌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부자가 되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현재가 중요하다.

황금을 갖고자 했지만 미다스는 먹는 것과 자식까지 모두 황금으로 만들고 만다.

황금빵 따위 먹을 수 없다고!!!

 

 

 

2천원만 내면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서 아테네 시민권을 발급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다음에 제주 그리스신화 박물관을 방문하면 2천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러니 다음에 또 올 것 같으면 무조건 받아라. 샘샘이니까.

 

 

화장실 표지판도 재밌다.

채변 검사해서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고. ㅋ

 

 

정원에도 인상적인 조각상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