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을 할 때 가장 중요시 되는 것 중 하나가 숙소다. 돈이 많다면 비싼 호텔의 스위트룸을 잡으면 되겠지만 항상 저렴한 가격에 비해 높은 만족을 할 수 있는 숙소를 찾다보니 숙소를 찾는데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거제의 하얀등대펜션은 그렇게 꼼꼼하게 선택한 숙소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우선 위치가 굉장히 훌륭하다. 장승포항에 위치해 있는데 베란다로 일출을 볼 수 있다. 바로 앞에 하얀등대가 있어서 이 펜션의 이름도 하얀등대다. 근처에 맛집도 많고 외도로 가는 유람선을 타는 곳도 있다. 거제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기에 참 좋은 곳이다 일출이 훌륭하다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데 12월 마지막날 다시 이곳에 와서 하룻밤 자고 새해 일출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하얀등대펜션은 5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바다사랑횟집, 2층은 산토리니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노래방도 있는데 이건 펜션 이용객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다. 시끄럽다. ㅎ 거제 여행전 이미 들를 이름난 맛집들을 리스트화해서 갔기 때문에 1층 횟집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이곳 식당도 꽤 유명한지 펜션이 아닌 회를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렸다. 30년 경력의 주방장님이 요리를 해준다고 한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문의하면 다양한 거제 관광지의 여행할인권을 제공해준다. 외도 유람선 3천원 할인, 기타 관광지 20% 할인권을 주니 이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꼭 기억해 두길! 알아서 챙겨주지 않는다. 필요하면 말해야한다.
http://www.whitelighthouse.co.kr/
011-661-9255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550-1
요금
커플룸 6만원~11만원 (성수기 16만원)
가족룸 8만원~11만원 (성수기 16만원)
단체룸 10만원 ~ 16만원 (성수기 20만원)
찾아가는 법
고속, 시외버스 이용시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부산 출발 - 남해고속도로 104번 고속도로 - 서마산 IC - 14번국도 - 중부고속도록 35번 고속도로 - 고성 IC - 장승포1로 두모로터리 좌측방향 - 마전서편1길 우회전
서울 출발 - 경부고속도로 1번 고속도로 - 회덕분기점 대전방면 직진 - 중부고속도로 35번 도로 - 장승포1로 두모로터리 좌측방향 - 마전서편 1길 우회전
부산 중앙동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장승포항로 여객선 이용 (45분 소요) 후 도보로 2분.
장승포는 거제에서 일출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이른 아침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 나가려고 했는데 이거 왠지 배란다에 나가서 찍어도 될 것 같은 거다. 괜히 지금 나가서 위치선정 잘 못하고 시간 보내다가 일출을 놓치겠다 싶어서 베란다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잔 하면서 일출을 기다렸다. 해가 뜰 시간의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색은 언제봐도 감동인 것 같다.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특히 장승포항에서 일출을 찍고자 하는 것은 바로 저 멀리 대형 선박이 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른 아침부터 항구를 벗어나는 작은 배들도 많이 보여서 뜨는 태양과 함께 프레임에 넣기 좋은 피사체들이 많아서 좋아하는 것 같다.
아... 수평선으로 구름이 많아서 바다 바로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멋지다.
갈매기도, 자기도 좋다며 끼룩끼룩 ㅋ
장승포항은 외도와 한려수도 해상 관광을 위한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으로 유람선이 수시로 들락날락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항구는 현재 유람선 외에도 어선들이 종종 눈에 띈다. 이른 아침에는 물고기를 잡아오는 어선들을 볼 수 있다. 항구 앞으로 이름난 맛집들이 즐비하고 밤에는 이곳에 위치한 카페들에서 휘황찬란한 거제문화예술회관의 야경과 새까만 밤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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