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메고 떠나다/제주도 여행기

우도 로뎀가든의 이야기가 있는 한라산 볶음밥

우도 로뎀가든

 우도 로뎀가든의 이야기가 있는 한라산 볶음밥

 

 

우도 아침 산책을 마치고 아침이라고 또 밥을 먹으러 우도 로뎀가든으로 향했다.

로뎀가든은 식당과 펜션을 함께 하고 있는데 펜션도 유명하고 식당도 맛집으로 유명하다.

 

 

로뎀가든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소품과 이곳에 왔던 수 많은 사람들의 낙서가 보인다.

 

 

 

다 맛있지만 아무래도 로뎀가든을 유명하게 만든 메뉴는 바로 이 한라산볶음밥이다.

메뉴판닷컴 추천맛집이라네. 이미 로뎀가든에 와봤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는 처음이어서 도대체 한라산볶음밥이 뭘까 궁금증이 일었다.

 

 

메뉴는 깔끔하다. 지난밤 술을 과하게 마셨다면 아침에 육개장을 먹어야 할테고

아침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은 전복죽으로 간단히 공복기를 달래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도 로뎀가든까지 왔는데 한치주물럭과 그에 이어 한라산볶음밥을 먹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도 갔다와서 한라산볶음밥 안 먹고 오면 나중에 다른 사람의 우도여행 블로그 포스팅을 보다가 후회하게 될 거다. 

그건 마치 아그라에 가서 타지마할을 안 본 거나 마찬가지 인거지 ㅋ

 

 

한치에 대한 이야기와 한치주물럭을 먹은 후 그 위에 볶아질 한라산볶음밥에 대한 이야기.

곧 눈 앞에서 볼 테니 눈여겨 보지 않아도 된다. ㅎ

 

 

간단하지만 깔끔한 기본반찬이 깔리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소고기육개장을 받아들었다. 어제 술을 마셔서인지 정말 잘도 넘어가더라. 얼큰하니 맛있다.

 

 

좀 전만 해도 지난밤 먹었던 술로 인해서 입맛이 없었는데 국물과 건데기 좀 떠 먹었더니 아침부터 식욕이 막 돋는다.

그래서 밥한공기를 모두 말아먹었다. 진짜 배부름. 한치주물럭 먹을 배를 남겨야하는데 ㅎ

한치 주물럭도 먹는다면 밥 반공기만 넣고 남은 밥을 한라산볶음밥 만들 때 넣으면 좋은 것 같다.

 

 

 

열심히 육개장을 먹고 있는 동안 등장한 한치주물럭!

색이 빠~알간 것이 맛있겠다.

 

 

스윽스윽 볶다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한치가 돌돌 말리기 시작한다. 요렇게 되면 먹어도 될만큼 익은 거다.

 

 

 

고기나 이렇게 싸먹는 줄 알았는데 한치도 요렇게 싸먹으니 더 맛있네 =ㅁ=

 

 

한치주물럭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면 한라산 볶음밥을 주문하면 요렇게 사장님 혹은 스탭분이 나타나

현란한 가위질로 양념을 난도질하신다.

 

 

 

김도 넣고 치즈도 넣고 스윽스윽 비벼주면 비빔밥에 넣을 양념 준비 끝!

 

 

 

이제 밥을 넣고 양념과 함께 볶는다.

 

 

 

볶아진 밥은 솟아 올라서 한라산이 된다.

한라산의 분화구가 만들어지고 화산폭발이 일어나서 용암이 흘러 넘친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가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사장님이 설명을 해준다. 그래서 보는 즐거움과 함께 듣는 즐거움도 있다.

 

  

 

제주도 위로 치즈가 뿌려지는데 요것이 바로 제주도에 368개(일부에서는 더 많다고 하더라.)나 되는 오름이다.

백록담의 물은 한쪽 방향으로 난 길로 빠져나가고 현무암지대다보니 밑으로 빠져나가서 백두산 천지처럼 물이 있지는 않다.

숟가락으로 길을 터주는 사장님. 이거... 완전 현실적인 것이여. ㅋ

 

 

 

한라산 볶음밥 완성! 우도와 마라도까지 만들어졌다.

치즈와 계란 밥을 같이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된다.

육개장에 한치주물럭까지 먹어서 진짜 배불렀는데도 불과하고 숟가락이 향하고 있었다.

혀가 손을 지배하고 있어.... ㅎ 

 

제주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2515
064-784-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