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에서는 게스트하우스를 찾는데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심지어 첫날은 유스호스텔을 찾지 못해서 호텔에서 잤다. 중국여행을 하면서 론리플래닛 약도만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찾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론리 난징편을 쓴 작가를 원망해보지만 작가도 자신이 실은 약도로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는지 홈페이지에서 약도를 다운받으라고 써 놓았다. 처음에는 난징 타임 인터내셔널 유스호스텔을 찾아나섰다. 총통부 근처에 있었기에 총통부를 보고 나서 골목을 오가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지하철을 타고 도시 남쪽에 있다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그것도 못 찾았다. 결국 다시 도심으로 들어왔다. 숙소를 찾는데 이렇게 지치는 건 또 처음이다. 그 때 눈에 띈 것이 7days inn. 중국 여행하면서 거의 모든 도시에서 눈에 띄었던 체인 호텔이다. 지치지 않았다면 주변의 다른 여관을 찾아볼 생각을 했겠지만 당장 침대에 눕고만 싶어서 결국 체크인하고 말았다. 다른 도시의 세븐데이즈는 잘 모르겠지만 난징에 있는 이 호텔은 외국인이 처음인지 굉장히 당황한다. 스탭은 친절하지도 않고 영어를 못해서 자신보다 높은 사람을 부른다. 나보다 늦게 온 중국인들이 손쉽게 체크인하고 방으로 올라가는 동안도 난 한참을 기다렸다. 가격이 비싼만큼 방은 깔끔하고 좋다. 중국여행을 일행과 함께하거나 비지니스 트립이라면 체인 호텔은 최고의 선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인터넷 속도가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이 빠르다. 체크 아웃 할 때는 체크인 때와 다르게 생글생글 웃으며 보내준다. 지난밤에는 그들도 지친상황에서 어디서 중국어도 못하는 외국인이 와서 짜증 났나보다. 체인 호텔은 이벤트나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고 중국 전역에 있기에 유스호스텔보다 한 등급 위, 고급 호텔보다는 낮은 숙소를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븐데이즈인 숙박비 : 239위엔
여러번 이용할 것 같으면 멤버쉽카드를 만드는 것이 좋다.
Nanjing Time International Youth Hostel
세븐데이즈인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인터넷으로 약도를 찾아 다음날에는 유스호스텔로 잠자리를 옮겼다. 당연히 도미토리를 선택했는데 이런 곳은 또 처음이다. 도미토리가 방으로 구분되어있지 않고 한 층을 전부다 터서 침대가 가득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침대가 전부가 아니다. 안쪽에는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코너가 나와서 침대가 더 있다. 수십명이 한 곳에서 잘 수 있는 것이다. 건물 입구와 라운지는 20세기 초의 엔틱한 느낌이 난다.
http://www.yhachina.com/ls.php?id=271
도미토리 60위엔. 룸 180~260위엔.
총통부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단지 그 단서만으로는 찾기 어렵고 약도를 보면서 가면 단번에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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