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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기록하다

남도여행 포토에세이 겨울스토리 장려상!!!

 

 전라남도에서 주최한 겨울여행 포토에세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올 초에 <내가 사랑한 전라남도>에 여행기 포스팅을 응모하기 위해서 남도섬 여행을 갔다가 포토에세이 공모전을 위해서 남도 어딘가에 들렀다 온 곳이 순천이었다. 사실 글로 치자면 남도섬 여행이 할 이야기가 더 많았고 실제로 쓴 글도 남도 섬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한 전라남도>는 '테마 여행'이 주제였고 <겨울여행 포토에세이>는 '겨울'에 포커스를 맞추어야했기에 이런식으로 응모를 하였다. <내가 사랑한 전라남도>는 다음에 포스팅 할 예정이기에 이번에는 <남도여행 포토에세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수상자는 총 14명이지만 성인부분과 학생부분을 반씩 나눠서 7명씩 수상하는 관계로 사실상 7명이다. 학생들은 거의 응모를 안한다. 학생부분에 응모한다면 선정확률은 굉장히 높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5명을 선정하는것이었는데 이번에 최우수상을 선정하지 않았다. 지난 여름 포토에세이에도 최우수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응모작이 꽤 되었지만 다행이 장려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농수산물 상품권 5만원이라는 소소한 부상으로 딱(!) 순천 여행 비용만큼의 금액으로 여행비를 환불받은 기분이다.


▼ 3월 12일 택배로 받은 상장과 상품(남도장터 5만원 상품권), 전라남도 여행 책자

 

▼ 겨울여행 포토에세이 발표 공모

 

 공모전의 경우 요구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최소한의 기준이 되므로 되도록이면 그 기준에 부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포함된 1장의 사진과 다른 사진 2장. 이렇게 3장의 사진과 1500자 이내 글이 이 포토에세이 공모전의 기준이었다. 보통은 내 사진을 잘 찍지 않지만 처음부터 이 포토에세이를 위한 순천여행이었기에 몇 장 찍어두었다. 글은 역시나 쓰고나니 1500자를 훌쩍 넘어가서 줄이고 줄이며 가까스로 1500자 이내로 줄였다. 응모작들이 많지만 사실 포토에세이라는 주제에 걸맞지 않게 사진만 달랑 올리거나 문장 몇 줄로 응모한 사람이 워낙 많았다. 당선자들은 보면 대개 최소 1000자 이상은 쓴 사람들 인 것 같다. 상을 받은 글과 사진들을 잘 보아두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다음에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을 때 참고가 되고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우수작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에세이라는 말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편의 완결성을 가진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우수작은 사실상 완성도가 높은 글이 아니었다. 분절된 블로그 포스팅 같은 글이었다고 할까? 이럴 때 확인해봐야하는 것이 체점기준이 되겠다. 체험성, 작품성, 심미성, 홍보활용성. 이렇게 4가지를 보는데 우수작은 '체험성'과 '홍보활용성'에서 큰 점수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된다. 반면 내 글은 '체험성'이 크게 떨어지고 이미 순천에 대한 많은 글들이 존재하고 뻔한 루트라는 단점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다음에 또 포토에세이가 열린다면 '체험성'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 봐야겠다. 문제는 혼자하는 여행에서는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 순천 여행으로 <남도여행 포토에세이>에 응모한 글

 

  <내가 사랑한 전라남도>에서도 주최측에서 제시한 조건을 지키지 않은 시상자가 많다고 느꼈는데 포토에세이에서도 눈에 띄었다. 본인이나 가족의 사진이라기 보다는 풍경 속의 작게 들어간 여행자만이 들어있는 사진들도 있었던 것이다. <내가 사랑한 전라남도>에 비해서 기준에 부합된 것이 대부분이어서 뭐 그리 딴지 걸만한 건 아니다.

 난 사실 공무원들은 행정의 달인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공모전을 겪으면서 그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시판을 통한 발표가 지난 2월 21일. 물론 이때 문자나 전화 같은 건 없었다. 그리고 3월 5일 문자로 수상을 축하한다며 수상작 원본 사진과 글 파일을 보내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들의 게시판에 글을 써서 응모를 하는 방식이었기에 글 파일을 보내달라는 것은 조금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글파일로 만들어서 보내주었다. 그리고 2시간 정도 자났을까? 이번에는 신분증 사본을 보내달라는 문자가 왔다. 그 사이에 수상자들 정보 취합 지연되었지만 금주에 보내준다는 문자를 받았다. 희안한 건 그 세개의 문자가 다 다른 번호로 왔다는 것. 2번의 메일도 각각 다른 메일로 보냈다. 뭔가 번거롭다. 전남의 홈페이지와 블로그가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는 반면 이런건 진행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것이 눈에 띈다. 여러번 해 일데 말이다. 나만 번거롭다고 생각한건가? ㅋ 상장과 부상도 문자를 주었던 그 주에 오지 않았다. 발표에서 수령까지 전체적인 기간은 3주정도 걸린 것이니 긴 시간이 걸린 건 아니다. 그 과정이 친절하지않고 버벅되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 포토에세이 공고 포스터


▼ 상장


상장, 부상과 함께 남도 여행 책자가 왔는데 지난 포토에세이 공모전 당선작들이 실려있는 반면 이번에 수상한 포토에세이는 실려있지가 않았다. 비슷한 기간에 공모전이 열렸던 블로그 대상 공모전 수상작들은 실려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편집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건 블로그 대상 공모전 포스팅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