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어산 공원은 360도 사방으로 칭다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과거에 어부들이 생선이나 그물을 말리던 언덕이었다가 1984년에 지금의 공원이 되었다. 여행을 가면 사람들은 높은 곳을 찾아 그 여행지를 한번에 조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칭다오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소어산 공원 외에도 TV타워와 신호산 공원 등이 있다. 하지만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소어산 공원이다. 10위엔의 입장료를 내면되는데 일출과 일몰 시간에는 무료다!!! 가장 예쁠 시간도 일출과 일몰의 마법시간이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인데 바로 그 시간이 무료인 것이다.
정상에 누각이 있어서 누각을 오르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넘버1 비치이 보인다. tv타워와 잔교, 신호산 공원 등도 보인다. 날씨가 좋다면 단연컨데 일출이나 일몰을 볼 수 있는 시간에 오르는 것이 좋다(포스팅 하단 사진 참고). 더 넓은 지역을 보기 위해서는 TV타워가 더 좋기는 한데 60~100위엔의 비용이 든다. 한무리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었지만 오랜시간 머무르지 않고 내려갔기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이보리 벽에 붉은 지붕을 가졌다고 모두 100년 된 건물은 아니다. 최근에 지어진 빌라 같은데 칭다오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벽과 지붕을 가진 건물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칭다오 지방정부의 정책인지 사람들이 그런 것을 선호하는 지는 모르겠다. 칭다오에 많은 집들이 유럽의 것을 닮아 칭다오는 중국의 유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건물들은 독일에 의해서 칭다오가 점거되었던 100년전 흔적이다. 1898년 독일이 동아시아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 근거지를 칭다오에 둔 것이다. 작은 어촌마을 불과했던 칭다오는 독일의 지배 이후 대도시로 변해갔다. 작은 독일이 된 것이다. 그러니 저 멀리 고층빌딩들만 없다면 어쩌면 100년전 칭다오와 지금의 칭다오는 큰 차이가 없을 지도 모른다.
여행 Tip. 小漁山公園. 입장료 10위엔.
무료 입장시간 : 6시 - 7시 30분. 18시 30분 - 20시(일몰시간은 11월부터 3월까지는 1시간씩 당겨짐)
기차역과 시청 사이를 오가는 많은 버스들 중 아무 버스나 잡아탄 후 아쿠아리움 근처에서 내리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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