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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랑무스 Jia zhou 게스트하우스 숙박후기

 

랑무스 Jia zhou 게스트하우스는 케르티 곰파(쓰촨 랑무스)로 향하는 길에 있다. 겉모습은 티베트스럽고 깔끔하다. 1층에 식당이 있어서 티베트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이상한 건 음식을 주문하니 밖에 나가서 음식을 만들어 들고 왔다는 것이다. 주방이 없는 것 같다. 와이파이가 가능하다. 문제는 내가 배정 받은 방은 3층 구석 방이었다는 점. 그곳에서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았다. 왜 이 방을 준 걸까? 이틀간 머물면서 내가 본 사람은 옆 방에 머무는 중국 여자 아이와 나 둘 뿐이었는데...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하자 웃으며 '맞아'라고 말하던 티베트 청년. 그저 웃지요. 방은 티베트 지역의 저렴한 숙소들다운 평범한 모습이다. 도미토리 30위엔, 더블룸 60위엔, 트윈룸 80위엔. 도미토리가 있는데도 싱글룸에 머문 이유는 싱글룸도 50위엔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티베트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들은 중국의 다른 도시들의 유스호스텔 도미토리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 락커룸도 없어서 짐을 분실할 우려도 있다. 잃어버릴만한 물건도 없긴 하다만.


▲ (좌) 싱글룸 (우) 트윈룸. 트윈룸은 길쪽으로 창문이 나 있어서 밝다.

 

게스트하우스 매니저는 20대초반으로 보이는 티베트 청년으로 서글서글하고 좋아보인다.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필요한 것에 대한 대화를 할 수는 있다. 9월이었음에도 밤에는 쌀쌀하다. 방에 두꺼운 이불이 있는데 9월에는 이 이불로 꽤 따뜻하게 잘 수 있지만 겨울이 되면 정말 추울 것 같다. 모든 방에 화장실이 없다. 공용 화장실을 사용해야하는데 변기가 샤워기와 함께 있어서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하지만 뜨거운 물이 펑펑 잘 나오고 숙박객이 거의 없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랑무스의 숙박시설들

 

랑무스는 대대적인 정비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것이 끝나고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테고 그때는 더 많은 호텔과 여행자들로 붐비게 될 것 같다.

 

랑무스 호텔 - 랑무스에서 가장 큰 호텔로 케르티 곰파(kerti gompa, 쓰촨 랑무스) langmusihotel@yahoo.com.cn 더블/트위룸 700위엔 최대 70%까지 할인가능

Yong Zhong 호텔 - 트윈룸 200위엔.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호텔로 케르티 곰파 가는 길에 있다.

랑무스 여관 - tibetanyakboy@yahoo.co.uk 도미토리 30위엔. 더블/트위룸 180위엔. 30%까지 할인가능. 도미토리는 침대가 3개 달랑 있는 방으로 비수기에 운이 좋으면 혼자 쓸 수도 있다.

노마드 유스호스텔 - 도미토리 30위엔. 트윈룸 60~80위엔. 랑무스 메인 길에 자리잡고 있고 중국 배낭여행객들로 붐빈다. 와이파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