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잉에 대한 호텔 정보를 찾아보면 해피호텔만 나온다. 그래서 사가잉에 도착했을 때 우선 주변에 해피호텔을 물었다. 만달레이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내린 곳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리고 해피호텔 옆에는 MYAMALAR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맞은편에는 shwe pyae sone 호텔이 있다. 어떻게 발음하는 지 모르겠다. MYAMALAR 게스트하우스는 나중에 있는 걸 봤고 해피호텔과 내가 머문 쉐피에손 호텔에 가서 싱글룸이 있는 지 물었다. 없단다. 거짓말이다. 딱 봐도 한가한데 없을리 없다. 더블룸만 있다고 한다. 두 호텔 다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서 나와서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한 번 더 물어보고 없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더블룸에서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카운터에 아까와는 다른 스탭이 서 있었다.
싱글룸 있어?
응. 당연하지.
그럼. 줘.
아까와는 달리 깔끔하고 쿨하게 대답해준다. 그러니 어디선가 아까 있던 스탭이 말을 뭐라고 한다. 미얀마어이기에 알 수 없었다. 여기까지 들으면 정말 이 호텔 별로네 하겠지만 사가잉에서 숙박한다면 난 이 호텔을 추천한다. 체크인 할 때 빼고는 다 좋았다. 스탭들은 친절하고 방은 깨끗하며 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온다!! 게다가 비싸지도 않다. 내가 머문 싱글룸은 15달러다. 더블은 20인가 25였던거 같다. 물론 짯으로 낼 수도 있다. 간단하게 씻고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바퀴 돌아다닐 생각으로 카운터에 물었다.
여기 자전거 빌리는데 있어?
아... 없어. 오토바이 빌리는데는 있는데.
아, 그렇구나. 난 자전거가 필요한데...
잠깐 나와봐..... 이 자전거는 어때?
괜찮은데? 이거 빌려주는 거야?
응. 이거 우리 직원 출퇴근용인데 써.
대여료는 얼마야?
그냥 써. 퇴근해야하니까 6시전까지만 가지고 와.
냉장고에는 각종 음료수가 가득 차 있다. 물론 먹으면 돈을 내야한다. 근데 그 가격이 일반 호텔처럼 비싼 것이 아니다. 내가 나가서 슈퍼에서 사먹어도 그 가격에 사먹어야하는 가격으로 책정되어있다. 그래서 막 꺼내먹었다. 진짜 좋다. 복도에는 와이파이와 비밀번호가 적혀있다. 와이파이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내 노트북으로는 안되더라. 굳이 카운터에 가서 문의를 하지는 않았다. 푹 쉬기에 좋은 곳이어서 그냥 놀망놀망해도 상관없으니까. 뜨거운 물도 잘 나온다. 감동~ 미얀마에서 뜨거운물 쓰는 거 쉽지 않다.
미얀마의 모든 게스트하우스와 호텔이 그렇듯이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음... 왜 조식 사진은 안 찍었을까... 꼭대기층에 마련되어있다. 간단하지만 정성이 있다. 내가 아침을 먹을 때 본 사람들은 다 미얀마 사람이다. 옥상에서는 사가잉힐이 보인다.
체크아웃할 때 내가 냉장고에서 꺼내먹은 것들 계산하고 있다. ㅎ
사가잉에는 숙소가 3개인 것 같다. MYAMALAR 게스트하우스, 해피호텔, shwe pyae sone 호텔. 해피호텔은 정말 크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게스트하우스니까 MYAMALAR이 가장 저렴할 것 같다. 두 호텔은 비슷한데 해피가 조금 더 비싸다. 쉐페이손 호텔은 정말 가격대비 만족할 만한 호텔이다. 다시 미얀마에 간다면 이곳에서 한 일주일 죽치고 있고 싶더라. 아침 저녁으로 시장에서 맛있거 사먹고 그냥 뒹굴면서 책보고 가끔 사가잉힐 올라서 일출이나 일몰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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