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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제주도 여행기

성산일출봉, 제주여행의 필수코스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제주여행의 필수코스

 

 

성산일출봉은 분화구 주위에 아흔아홉개의 바위 봉우리가 성과 같이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성산,

일출이 유명해서 일출봉을 붙여 성산일출봉이라 불린다.

화산폭발로 생긴 성산일출봉은 원래 육지와 떨어져있었는데
모래가 퇴적되어 형성되는 모래톱 즉 사주가 발달하면서 지금과 같이 육지와 붙게 되었다고 한다.
182미터의 높이에 지난 2000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성산일출봉 올라가는 시간은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애략 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성산일출봉 입장료는 아래와 같이 성인 2천원이다. 제주시에서 관리하는 입장료 받는 곳은 대개 2천원인 것 같다.

 

 

등경돌 (또는 징경돌) 바위. 이 앞을 지나는 마을 사람들은 4번 절하는 풍습이 있다.
2번은 제주를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에게 2번은 제주에서 원에 맞서 싸운 김통정 장군에게 하는 절이다.
제주는 설화조차 남다르다. 여신이 창조한 땅인 것이다.
설문대할망이 낮에는 치마에 흙을 담아서 섬을 만들고 밤에는 등경돌 바위에 등을 두고 헤진 치마를 손보았다고 한다.
김통정 장군은 성산의 마을 일대에 성을 쌓고 싸웠다고 한다.

과거에는 여기에서 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지금도 볼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길지 않은 성산일출봉 등산로를 걷다보면 독특하게 생긴 바위들을 많이 보게된다.

그 아래로는 성산마을과 바다가 보이고 한쪽 바다로는 우도가 보인다.

 

 

 

막상 정상까지 오르고 나면 특별히 할 것은 없다. 다니 내려갈 일이 남았을 뿐이다.

성산일출봉의 정상에 올라서 분화구를 보이는 곳 옆에 앉아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분화구를 보자마자 어썸이라고 외치는 외국인도 있었고, 이게 뭐야라며 실망하는 사람도 있었다.

백두산천지와 같은 분화구를 기대했다면 실망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성산의 모습은 바다와 어우려서 정말 예쁘다.

 

 

 

 

잔디구장처럼 평평한 풀밭이 나온다. 과거에는 성산마을 사람들이 이곳에서 풀을 베어 쓰거나 방목지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곳에 방목해서 키우면 그 동물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ㅎ

정말 분화구가 완만한 것이 독특하다. 물이 하나도 없으니 안에 들어가보고 싶은데 보존을 위해서인지 막혀있다.

 

성산일출봉의 분화구를 자세히 보면 눈에 띄는 것이 두가지 있는데 중앙에 한 그루의 나무가 서 있고 오른쪽에는 텐트 같은 것이 있다.

풀밭으로만 이루어져있는 이곳에 저 나무 한 그루는 어찌 남아있게 되었을까.

수십년전 성산마을에 살던 소녀와 소년이 식목일을 맞아서 이곳에 나무를 심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텐트는 아마도 연구를 위한 것이겠지?

저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밤에 불빛 하나 없는 이 평평한 분화구에 누워 무수한 별 떠있는 하늘을 보고 달빛 반사된 검은 바다를 볼 수 있겠지.

 

 

 

저~어기 광치기해변에서 보는 성산일출봉도 참 예쁘다.

 

 

성산일출봉을 누비고 다니는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다.

먹을 것이 있을리 만무한 곳에 무엇 때문에 산을 오르는 걸까? 설문대할망인가?!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와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로 향했다.

 

 

 

관광보트가 다니기도 하고 해녀의 집에서 해산물을 팔기도 한다. 거대한 성산의 옆라인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