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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베트남 여행기

베트남 다낭 여행 - 다낭 산책

베트남 다낭 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 다낭을 걷다

 

베트남 다낭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7개나 했는데도 분류하기 애매하게 남아있는 사진들이 있어서 다낭 산책이라는 이름을 붙어 정리하려고 한다.

 

숙소 바로 옆 가게에서 뭔가 행사를 하고 있었다. >0< 결혼식인지 가게 오픈닝 파티인지...

베트남 연예인을 하나도 모르니 혹 한 두명은 오지 않았을까? 우리나라에도 이런 거 하면 연예인 부르잖아.

빨간 드레스 여자가 길 건너에서 구경하고 있던 내 앞에 오토바이를 세우고는 길을 건넜거든. 밤까지 파티를 하는지 밤에 어찌나 시끄럽던지...

 

베트남 사람들에게 오토바이가 일상적인 건 알았지만... 저런 드레스를 입고도 오토바이를 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숙소를 앞에 두고 행사를 구경하고 있는데 뒤쪽에서도 음악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빼꼼히 들여다보니 에어로빅을 하고 있었다. ㅋ

아, 어느 나라나 사는 모습은 다 비슷하구나. ㅎ

 

 

 베트남 사람들도 뻥튀기 먹나보다. 어쩜 이렇게 파는 게 똑같을까.

인기 있는 한국드라마에서 뻥튀기 좀 먹어주면 베트남에서도 잘 팔릴텐데. 뻥튀기 협찬하세요. ㅎ

 

시장에 가서 망고스틴 1kg(3만동)을 사가지고 숙소로 향했다.

 

 

 잘 익은 망고스팅이어서 손으로 쪼개면 이렇게 마늘종같이 나온다. 달고 맛있다.

나름 열심히 고르고 있는데 나의 선택이 엉망이었는지 과일장수 아저씨가 직접 초이스해서 봉지에 담아주었다. ㅋㅋ

 

 

 

 길을 걷다보니 조선명탐정 포스터가 보였다. 괜히 반갑다. 영화관에서도 더빙이려나?! 드라마는 죄다 더빙이더만...

주차 단속을 하는 남녀는 정말 더울 것 만 같은 복장을 하고 길을 종일 오간다.

 

 

 

 ‘내가 그 때 총알을 피해서~’라고 말하는 듯한 할아버지. 40년도 되지 않은 일이니 젊은 시절을 전쟁 속에서 살았을 그들.

정말 전쟁 얘기 많이 할 듯하다. 2년 군대 갔다 온 것도 많이 이야기하는데 수십년 겪은 전쟁이야기야 오죽하겠는가.

 

 

 한강(song han)을 따라 걸었다. 그냥 또 배회하는 거다.

낚시하는 사람들과 배불뚜기 아저씨 ㅋ

 

 

 

역시 뭐니뭐니 해도 사람 구경하고 사진 찍는 게 제일 재밌다. 해외여행에서 좋은 건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도 초상권 침해의 위협이 덜 하다는 거. 울 나라에서 이렇게 막 찍어서 올렸다가는... ㄷㄷㄷ 음... 혹 내 사진도 어느 나라 블로그에 올라가 있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작은 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송한교를 지나쳐 왼쪽으로 바다를 따라 걸으려고 했는데 바다를 향한 길에 수킬로미터로 이렇게 울타리가 쳐져있다.

뭔가를 지을 모양인데 전혀 공사중으로 보이지 않았다. 개발사가 대원 칸타빌 -_- 그 담으로 인해 길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것은 초록색벽...

이 벽 너머로 바다가 있을텐데... 답답하다. 이런 거 정말 싫다.

비치를 거대한 리조트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어서 리조트에 숙박하지 않으면 바다 근처로 갈 수 없는 곳들과 다르지 않네.

 

 

 

 드디어 끔찍하고 긴 벽을 지나 바다가 보인다. 이런 멋진 풍경을 막아놓고 있었다니..

모래 백사장이 이어지지만 여긴 사실 ‘만’이다. 다낭만. 그래서인지 미케/논 느억 비치와 달리 외국인은 전혀 없고 베트남 사람들만 있다.

 

 

 미케 비치가 동해 느낌이었다면 다낭만은 서해 분위기라고 할까나..

 

 

아저씨... 살... 살려주세요. ㅠㅠ

 

 

 넌 조스가 아니라구. 뭘 노리고 있는 거야 ㅋㅋ 아이의 표정이 개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