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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사이를 지나

[소설] 골드러시 - 돈을 향한 잔인한 욕망

골드러시

 

 돈을 향한 잔인한 욕망

 

 또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세상은 돈이 있어야만 한다고,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관심이 갔다. 책이 출판된 첫날 책을 샀다. 그리고 읽어나갔다. 1/3 정도 읽으니까 집중이 되고 호기심도 생겼다. 여러 어른들의 아니, 대부분의 어른들의 시각에서 조금 벗어난듯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그렇다고 카르키를 지지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결국 그도 그의 아버지와 다를 게 없는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모든 것을 돈으로만 해결할려고 하는 태도, 그리고 소유욕. 어쩌면 인간이기에 당연히 가지게 되는 것일 것이다. 소년은 어른과 아이의 차이를 돈에 두었다. 결국 그 결론은 굳어졌고, 소년의 행동은 돈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아이와 어른의 차이는 돈이나 권력도 있겠지만, 경험과 생각에 더 쿤 비중을 두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히데모토라는 소년의 아버지도 그의 지금과 같은 생각들이 확립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의 경험들과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 이든 그의 주변 사람이든 영향은 받은 것이다. 우리는 서로가 모르게 동화되어 간다. 그리고 공생한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그런 과정을 미키 또한 겪었을 것이다. 종교라는 것에 절대적 믿음, 진리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어쩌면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절대적으로 따른다는 것은 복잡한 생각을 할 필요도 없고 절대적인 것이기에 믿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아이들도 순수하다. 이 이야기의 소년의 동경 대상은 카나모토이다. 절제, 용기, 믿음을 모두 가진 진짜 어른이라고 생각한 소년, 소년은 그를 존경하고 동경하면서도 그의 모습을 따라하지 못한다. 그 곳에서부터 문제는 생기는 것 일 것이다.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을 닮지 못하고, 자신의 주위의 추악한 것들만 받아들이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소년은 친구들이 고등학생을 윤간할 때 혐오감을 느끼고 여학생에게서 증오를 느꼈다. 왜 여학생에게서 증오를 느꼈을까? 그는 분노했다. 그가 도베르만을 죽인 이유도 같은 것 일 것이다. 그리고 더욱 더 극단적으로 그의 아버지를 죽인 것도. 그는 아버지를 죽이고, 죽인 후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다가 자수를 결심하고, 동물원에 갔을 때 그는 죄의식을 느꼈다. 그것은 또 어떤 의미에서 였을까. 그는 자신의 성욕을 억제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다가 그의 아버지를 죽이고 많은 것을 소유하면서 여러가지 쾌락을 경험하고 희열을 느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년의 눈에서 그것을 느낀다. 그는 돈으로 여자를 산 것처럼 마이와 섹스를 한다. 아무꺼리낌 없이. 그는 아버지를 살해한 후 평화를 느꼈다. 쾌락을 느꼈다.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그런 소년이 히데키와 할머니에 연연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동정일까 아니면 연민? 사랑? 살인은 안된다는 그 이유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 환상은 현시를 만들어 낸다. 자수를 권유받고 쿄코에 대한 믿음으로 자수를 권유하고 동물원의 추억을 생각하고, 그는 동물들의 자유를 원했다. 그렇다면 소년은 자유로웠을까? 소년 자신이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자유란 "백지를 접는 것" 같지만 소년은 "까만 기름 때가 낀 종이를 접어가는 것"이었다. 자유는 없다. 오래 전부터 붙어있어 익숙하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