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분성산 정상에는 영남지역 유일의 시민천문대인 김해 천문대가 있다. 김해 시내 옆으로 분성산이 우뚝 서 있어서 수로왕릉을 비롯해서 김해 시내에서도 분성산 위의 천문대가 눈에 보인다. 낮에 풍경을 보기 위해 올라도 좋지만 천문대인만큼 밤에 올라 별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에 밤에 가는 것이 좋다. 천문대 앞에는 야경을 보기에 좋은 전망대도 있어서 야경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도 참 좋은 장소다. 하지만 천문대인만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구름이 많이 껴서 별을 볼 수 없어 별 관찰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았다.
관람시간 : 오후 2시 ~ 밤 10시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개관)
입장료 : 전시실은 무료이며 성인기준 3~8천원의 다양한 유료프로그램을 운영
주소 : 김해시 가야테마길 254
전화번호 : 055-337-3785
김해천문대는 371미터 분성산 정상에 지난 2002년 개관했다. 가야 김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설화에 빗대서 둥근 알모양의 전시관이 인상적이다. 김해에서는 이미 가야시대부터 별을 관측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러니 오랫동안 별관측이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진 셈이다. 위치가 좋아서 김해시를 한 눈에 내려다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크게 3개의 건물로 이루어진다. 전시동은 전시실, 천체투영실, 휴게실, 전망대를 갖추고 있고 관측동에는 여러개의 관측실과 강의실, 사무실이 있다. 별관에는 야외화장실과 매점이 있는데 김해천문대까지 올라오면 누구나 갈증을 느껴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별 관측 프로그램보다는 이 매점의 수익이 훨씬 많을 것 같았다. ㅋ
관측동이 아닌 전시동에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이 여러개 갖추어져 있다.
전시동을 나오니 들어갈 때보다 구름이 더 많다. 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 수록 구름은 더 많아지기만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올 지도 모른단다. 결국 별 관측 계획은 무산되었다. 이 상태라면 야경을 보는 것도 무리일 것 같았다. 아쉽게도 날씨 때문에 별관측과 야경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 김해 여행에서 김해천문대를 다시 와야할 이유가 생긴 셈이다.
저 멀리 뿌연 안개 넘어 산들이 내려앉는 태양 때문에 붉게 물들며 수묵화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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