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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베트남 여행기

다낭 비치 - 베트남의 동해 비치 같은 미케 비치

다낭비치

 

 베트남의 동해 비치같은 미케 비치

 

 다낭시내에서 쏭한다리를 건너 비치쪽으로 왔다. 지도상으로 멀어보이지 않았고 다낭에 와서 많이 걷지 않아서 걸어갔다. 30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비치로 갈 수록 길이 넓고 좋아졌다. 근데 사람과 차는 점점 줄어들었다. 쏭한이 다낭의 강 이름인데 '쏭'은 강이란 뜻이다. 즉, 이 강의 이름은 서울에 있는 한강과 같다.

 

 

 이름이 한강이어서 그런지 다리를 건너는데 한강을 건너는 기분이다. 강의 넓이도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다리폭이 좁다는 거? 강에 고기잡이 배들이 많이 정박해있다는 것 정도다.

 

 

 

 베트남에서 기반시설이 잘 되어있는 곳들은 하롱베이와 다낭의 비치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것도 휴양지로써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 잘 되어있다.

배낭여행객이야 돈을 많이 쓰지 않지만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은 휴가를 이곳에서 보내는 것이니 돈을 많이 쓴다.

그러니 같은 다낭이어서 한강 다리를 건너서 다낭 비치로 오면 물가는 배로 뛴다.

 

 

 6월의 다낭 비치는 한적하다. 저 멀리 산 가운데 하얗게 서 있는 게 신비의 사원에 있는 거대한 조각이다.

 

 

 다낭의 미케 비치, 논 느억 비치는 정말 넓고 길다. 바다의 깊이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만 가슴높이까지 오고 샤워장등의 시설도 잘 되어있어서 더할 나위없이 좋은 휴양지로 비쳐진다. 이런 비치가 거의 호이안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다낭은 물론 호이안으로 가는 길에도 곳곳에 건물을 짓고 있는 곳이 많이 보인다. 고급 리조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지금도 많은데.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고 지어진 식당들이 눈에 띈다.

물론 메뉴는 해산물들인데 가격이 비싸다. 도로 건너에 리조트들이 모여있고 리조트와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아보인다.

 

 

 비치가 넓다보니 놀기에 좋다. 성수기에 동해안에 가는 것보다 다낭에 오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동해안 성수기 바가지를 생각하면 크게 차이가 날 것 같지도 않다. 비치도 동해안과 비슷하니까.

 

 

 바구니(?)에 낚시 준비를 하고 있는 어부가 보인다. 그저 사람들이 즐기는 바다가 아니었다.

이들이 잡아온 물고기들이 레스토랑에서 팔리는 거겠지.

 

 

 

 

 

 

비치를 계속 걷다보면.... 덥다. ㅋ

색색깔의 조개(?)가 예쁘다.

 

 

  

 역시 제일 잘 노는 건 아이들이다.

즐거워 보였는데 요즘 왕따문제 뉴스를 많이 봐서 그런지 두 아이만 즐겁고 한 아이는 괴로워 보이네.

 

 

아~ 좋다. 유유자적 하기 좋은 곳이다. 근데... 이때는 별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베트남 무비자기간은 15일인데 나는 하노이에서 위로 사파 갔다오고 호치민까지 내려가야하니까 시간이 빠듯하다.

비자를 연장 할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슬슬 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 거다.

 

 

 새롭게 건물을 짓고 있고 샤워시설도 잘 갖추어져있다. 어린아이를 가진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다낭비치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오~ 드디어 출발!! 맛있는 거 많이 잡아오세요~~

 

 

논을 쓴 아주머니가 발만 담근채 먼 바다를 계속 바라보고 있다.

 

 

 이 사내의 몸짓 마음에 드는군. 근데... 안 덥니?

작은 그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여서 양쪽에서 그물을 끌기 시작한다.

근데 이 사람들 모습이 애매하다. 어부처럼 보이지 않는데.. 그렇다고 관광객들이 이런 그물을 친 것도 아닐테고..

 

 

 이 동네 젊은 청년들이 그물을 쳤거나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친 것 같다.

구경하던 여행객들이 자기도 달라 붙어서 끌어당기고.. ㅋ 순식간에 사람들이 보여들었다. 가까이가 보니 별로 잡인 건 없다.

그물이 진짜 촘촘하다. 저 그물에 온몸이 휘감기는 모습이 떠올랐다. 왠지 잡힌 게에게 감정이입되어서 소름이 돋았다.